
팬택은 올해 8월 국내시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누적판매 300만대를 달성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강자로 자리잡았다. 해외시장에서도 LTE 스마트폰 등 팬택의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을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제조사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팬택은 연내 태블릿PC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제 모바일 대전은 4G(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으로 확대될 태세다.
새로운 경기장을 맞아 선수들은 몸을 풀고 있다.
팬택은 다년간의 단말기 제조 노하우를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4G 단말 확산 나선 팬택
팬택은 22일부터 버라이즌 통신사를 통해 브레이크아웃 LTE 버전을 선보인다.
이달 안에 팬택이 브레이크아웃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관측이 진작부터 IT매체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브레이크아웃 LTE 버전은 약정시 99달러(11만원)에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다른 LTE 폰이 300달러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가격이 아닐 수 없다.
브레이크아웃 LTE는 4인치 WVGA해상도(800x480) 디스플레이에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1GHz 프로세서와 512메가 메모리를 갖췄다.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운영체제이며 단말기로 모뎀으로 삼는 WIFI 기기 테더링 연결을 10개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레이크아웃은 팬택 특유의 모서리가 둥근 원형을 이루는 유선형의 디자인이 살아 있는 편안한 모양의 단말기다. 미라크의 모양과 닮았다.
전면 하단의 우측에는 검색 단추(button)가, 좌측에는 메뉴 단추가 배치돼 있고 하단 중앙의 우측은 돌아가기(back) 버튼, 좌측은 홈(home) 버튼이 놓여 있다.
브레이크아웃은 가격 경쟁력을 발판으로 삼아 LTE 단말기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품질로 시장 공력
브레이크아웃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고 있지만 팬택의 품질은 뒤지지 않는다.
팬택은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AT&T가 실시한 거래업체 종합평가(Supplier Performance Review)에서 4회 연속 1위에 오른 회사다.
일 년에 세 차례 이루어지는 AT&T의 거래업체 종합평가는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사별로 제품품질, 사후 서비스, 계약협상 대응 등의 실적을 평가해 우수 기업에게 공급물량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팬택은 지난 7월 발표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실적을 대상으로 한 거래업체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2010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3회의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실력을 과시했다.
이런 성과는 AT&T에 제품을 공급하는 애플, HTC, 리서치인모션(RIM), 모토로라 등 10여 곳에 달하는 국내외 유력 제조사를 통틀어 유일한 기록이다.
2006년부터 AT&T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팬택은 최근 쿼티 키보드를 갖춘 메시징폰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등 미국의 사업자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신뢰의 바탕에는 지난 10년간 2조원에 이르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연구소가 있다. 팬택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1.5GHz 듀얼코어 모델
팬택은 세계최초로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한 베가 레이서를 5월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메이커로 입지를 굳혔다.
팬택의 스마트폰 브랜드는 베가, 미라크, 이자르 3가지로 최고의 성능과 최고의 스펙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베가, 합리적인 성능과 가격을 제공하는 실속형은 미라크, 디자인에 특화된 제품이 이자르 시리즈다.
팬택 베가 레이서는 스마트폰 베가의 후속 모델로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GB DDR2램,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최고사양에 기반한 강력한 무선인터넷과 멀티태스킹 성능을 바탕으로 고성능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20~30대 스마트폰 사용층을 공략한 단말기다.
팬택은 7월 슬라이드형 쿼티 자판을 갖춘 메시징폰 퍼수트2(모델명 P6010)와 모든 연령의 사용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간단폰 브리즈3(모델명 P2030)를 북미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브리즈3는 지난해 5월 선보여 올해 2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브리즈2의 후속모델이다.
6월에는 AT&T를 통해 미국시장에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크로스오버(모델명 P8000)를 내놨다.
지난해 일본 KDDI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한 데 이어 미국시장에서 크로스오버 출시를 계기로 본격 글로벌 스마트폰 플레이어로 올라섰다.
크로스오버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고안된 스마트폰이다. 스포츠시계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액티브한 느낌을 살렸다. 팔각형의 검은색 바디에 노란색 실선을 넣고, 전원키와 펑션키를 스톱워치의 버튼처럼 상단 좌우에 고무 재질 버튼으로 위치시켰다.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쿼티키보드를 장착해 문자메시지, 이메일, 웹서핑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1인치 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600MHz의 CPU, 3백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팬택은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스마트폰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일본시장서는 방수폰
팬택은 일본시장에서도 이동통신사업자 KDDI를 통해 방수 기능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미라크(모델명 IS11PT)의 판매를 9일부터 시작했다.
미라크는 팬택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시리우스 알파(모델명 IS06)에 이어 일본시장에 선보이는 두 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미라크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의 특성에 맞게 방수기능을 갖췄다.
팬택이 출시한 스마트폰 중 첫 방수기능 탑재 폰이다. 전화기를 켠 채로 물을 뿌리거나 물 속에 담궈도 손상없이 사용할 수 있는 등 습하고 비가 많은 일본 환경에 맞는 모델이다. 일본인이 즐겨 찾는 온천이나 바다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팬택은 이미 일본시장에서 지난해 8월 출시한 간단 방수폰 ‘PT001’과 올해 2월 출시한 폴더형 방수폰 ‘PT002’를 통해 방수기능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라크 방수폰은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GUI(통상모드) 외에 심플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심플모드를 선택하면 피쳐폰에서 흔히 쓰던 방식의 메뉴모드를 사용할 수 있어 지금까지 피쳐폰만 이용하던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미라크 방수폰은 1GHz 싱글코어 프로세서, WVGA해상도(800x480)의 3.7인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추고, 안드로이드 2.3버전 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
팬택은 2005년 11월 한국 제조사 중 최초로 일본시장에 진출한 이래 두 차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도 선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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