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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불친절한 병원’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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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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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경희대병원이 서울에 위치한 대형병원 가운데 가장 불친절한 병원으로 꼽혔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44개 상급종합병원의 ‘친환자 진료지수’를 공개했다.

친환경 진료지수는 △중이염·상기도 감염(감기) △세균성 폐렴 △결장경 시술(대장내시경의 일종) △장관염(장염)의 평균 입원일수, 평균 진료비를 각각을 순위화한 것이다. 입원일수가 짧고, 진료비가 낮을수록 지수가 높아진다.

분석 결과 같은 질병으로 입원해도 병원 간 입원일수와 진료비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장경 시술의 경우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아산병원이 2.92일인 반면 인제대 상계백병원은 8.85일에 달했다.

진료비는 연대 원주기독병원이 135만8704원, 을지대병원 59만3982원으로 76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수도권과 지방 소재 병원도 큰 차이를 보였다.

‘친환자 진료지수’ 상위 5개 기관을 살펴보면 1위는 삼성서울병원이 차지했으며 이어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경북대병원, 아주대병원 순이었다. 경북대병원을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서울대병원는 6위, 연대 세브란스병원은 9위를 차지하며 역시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경희대병원은 서울은 물론 수도권 소재 병원 중 꼴찌인 39위를 차지했다.

경희대병원은 중이염·상기도 감염의 입원일수(34위)와 진료비(43위), 장관염(장염)의 입원일수(37위)와 진료비(41위) 항목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결장경 시술의 경우 입원일수(13위)는 중간 수준이었지만 진료비(40위)는 다른 병원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병원도 33위에 머물렀다. 한양대병원은 특히 중이염·상기도 감염의 입원일수(41위)와 진료비(36위), 장관염의 입원일수(40위)와 진료비(37위) 항목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입원일수와 진료비는 대체로 상관관계에 있었다.

입원일수가 짧으면 적은 진료비가 나왔다. 중이염·상기도 감염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은 입원일수 2위, 진료비 1위를 기록했고 경북대병원 또한 입원일수 1위, 진료비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충북대 병원은 입원일수·진료비 모두 꼴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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