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부 당국자는 “2차 북미회담이 내달 중 베를린이나 제네바, 싱가포르 등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회담 시점을 내달로 전망하고 있다. 장소는 당초 알려진 평양이 아닌 제 3의 장소가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위당국자는 “북한은 평양에서 후속 북미대화를 열자는 입장이지만 미 측은 평양에서 개최하는데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며 “현재 양국은 제3국에서 후속대화를 여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측에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하는 형식의 북미대화를 제안했으나 미국은 이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후속대화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후속대화 방향을 둘러싸고 6자회담 관련국 간 연쇄적인 양자교섭이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IAEA 사찰단 복귀나 대량살상무기(WMD) 실험 모라토리엄 선언 등 일부 조치에 대해 북미협상 과정에서 수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2차 남북비핵화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북미대화와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 대해 전문가들도 남북이 한 테이블에 다시 앉은 것 자체에 의미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사전조치’를 놓고 남북이 평행선 대치를 한 것에 대해 “구조적으로 이번 회담에서 최고치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려운 상태였다”며 “내용상으로 보면 이번 회담에서 논의됐던 것이 북미 회담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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