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TV 시사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해 “예대율과 외화보유고 등 각종 건전성 지표를 철저히 방어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또한 “우리 금융회사의 건전성은 양호하다. 아직 견딜만하다”고 진단한 김 위원장은 다만 “남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해 주요국들의 경기침체가 오래갈 것 같다”며 “2008년처럼 한꺼번에 버블이 터지면서 문제가 되진 않더라도 오랜기간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계의 부실의 여파와 관련해 그는 “저축은행이 금융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다”며 “저축은행 문제가 결코 전체 금융권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에 대해선 “증자대금이나 부동산 매각 계약금이 납입되는 등 자구계획 증빙이 확실했다”며 “돌발상황이 없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대주주의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자격이 안되는 대주주는 퇴출하는 등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대출도 불가능하도록 미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 일각에서 언급된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 투자자 보호 여부와 관련해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예금자를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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