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궈성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당서기가 27일 한중친선협회 주최로 열린 초청간담회에서 축사를 발표하고 있다. |
![]() |
27일 궈성쿤 광시좡족자치구 당서기(앞줄 왼쪽 다섯번째)가 한중친선협회 관계자를 비롯한 한중 양국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더 많은 한국 기업이 광시(廣西)에 투자해 정책적 혜택을 함께 누리길 바랍니다.”
한국을 방문한 궈성쿤(郭聲琨) 중국 광시(廣西) 좡족(壯族) 자치구 당서기가 27일 한중친선협회(이세기 회장)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초청간담회에서 향후 한국 기업들이 중국 광시자치구에서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궈 당서기는 “광시는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지리적 우세 △풍부한 자연자원 △중앙 정부의 지원정책 등 경제 발전에 필요한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시좡족자치구는 총 면적이 23만㎢로 한반도와 비슷하며, 총 인구 수는 5195만명에 달하는 경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궈 당서기는 “중국 최남단의 소수민족 자치구인 광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간 경제협력의 창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와 같은 지리적 우세에 힘입어 광시는 중국-아세안 엑스포를 벌써 7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FTA)도 조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거주 인구만 19억명에 달하며, 매년 6조5000억 달러의 GDP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7000여종 제품에 대해 면세 정책을 시행해 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어 궈 당서기는 “광시자치구는 광산, 농업, 수력, 관광 자원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시는 관광자원이 매우 풍부하다며 특히 “ ‘구이린(桂林)의 풍광은 천하제일 (桂林山水甲天下)’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또 궈 당서기는 “중국 중앙 정부에서도 광시자치구의 경제발전을 매우 중시해서 각종 경제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도 이곳에 적극 투자해 정책의 혜택을 함께 누리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은 축사에서“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중국 여행지 중 하나가 바로 구이린(桂林)”이라며 “그래서 광시는 한국인의 마음 속에서 먼 곳이 아닌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만큼 향후 한국과 광시 지역 간 우호가 더욱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초청간담회에는 조순 전 총리, 펑춘타이(馮春臺) 주한 중국대사관 참사관 등 한중친선협회 관계자를 비롯한 한중 양국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