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영향평가는 관련 전문가 외에 일반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전이 경제·사회·문화·윤리·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평가,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 초래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해 기술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기술영향평가 대상인 ‘뇌과학’은 21세기 최후의 과학이라 불리울 만큼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뇌기능 해석에 대한 부정확성 문제, 뇌기능 측정에 대한 안정성 문제, 뇌기능을 강화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어디까지 자유의지로 봐야 하는지 하는 도덕적·법적 책임문제 등 기술의 실생활 적용 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많은 사전준비를 필요로 하는 분야다.
두 기관은 기술분야 전문가와 사회과학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평가실무위원회’를 구성, 미래 불확실성까지 고려한 폭넓은 토론과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대상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사전에 진단하고, 기술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달께 국민의 의견수렴 및 사회적 합의를 위한 ‘시민포럼’을 구성하여, 각계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장진규 국과위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올해 기술영향평가는 ‘뇌과학’이라는 미래 국민생활의 편익증진과 산업·기술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을 다룸으로써, 경제·사회·윤리 등 국가과학기술이 가져올 여러 측면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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