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현재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0%로 1970년 3.1%, 2000년 7.2%에 이어 증가세다. 이 증가세는 더 가팔라져 2018년에는 14.3%, 15년 뒤인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 사회를 맞게 된다.
14%에서 20%에 이르는 기간은 우리나라가 8년으로 예상돼 이미 2006~2009년에 20%를 넘어선 일본(12년), 이탈리아(18년), 독일(37년)보다 훨씬 빠르다. 1979년 14%에서 2018년 20%를 넘어설 프랑스(39년)보다는 5배 속도다. 특히 우리나라는 20%를 웃도는 시점이 2036년으로 예상되는 미국(21년)보다 앞설 전망이다.
지난해 고령가구 비중은 17.4%까지 늘었고 독거노인 가구는 총 가구의 6%였다. 고령자 인구비율이 이미 20%를 넘은 시군구는 전체의 80곳(35.7%)이나 됐다.
작년에는 노년부양비(65세 이상 인구/15~64세 인구)가 15.0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 6.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했지만 2020년에는 5명이, 2030년에는 3명이 각각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령화지수(65세이상인구/0~14세인구)는 지난해 67.7이었지만 2016년에는 100.7이 되면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많아지게 된다.
지난해 고령자 이혼 건수는 남자가 전체의 3.7%, 여자가 1.5%였고 재혼 건수도 늘면서 남자가 10년 전보다 2.2배, 여자가 3.5배가 됐다.
이밖에 지난해 고령자를 대상으로 자녀와의 가족관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답변이 62.9%로 가장 많았고 보통(30.5%), 불만족(6.6%) 등의 순이었다.
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로는 ‘가족이 돌봐야 한다’와 ‘가족과 정부, 사회 공동’이 각각 38.3%, 37.8%로 비슷했다.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답한 고령자는 18.4%에 달해 2006년 조사의 13.7%보다 비중이 늘었다.
고령자는 재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27%였으며 남성(31.2%)이 여성(24.1%)보다 더 긍정적이었다. 이혼에 대해서는 80.9%가 부정적이었으며 남성(81.4%)이 여성(80.6%)보다 다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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