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싼 값 매물인 우량기업 M&A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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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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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싼 값에 매물로 나온 우량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정책본부 실장과 가진 내부 임원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역발상을 강조하며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경기가 안 좋을 때가 오히려 기회가 된다며 인수합병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그룹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한 신회장은 “우리는 2008년 금융위기 대도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해외 우량기업을 좋은 가격에 인수한 경험이 있다”며 “현금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면서 적극적인 M&A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39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마크로의 점포망을 인수했으며 2009년 1월에는 5030억원을 투자해 두산주류BG를 사들였다.

신 회장은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의 장기화로 하반기 경영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요 계열사 CEO들은 직접 발로 뛰는 현장 경영을 통해 경영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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