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광둥해양어업국은 최근 ‘2001년 해양 공보’를 발표, 광저우(廣州) 젠타오(建滔)석화공사의 오수 배출구 부근 해역의 무기산(無機酸) 햠랑이 4급수 해양 수질 기준치를 초과할 만큼 오염이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광둥 주변 해역으로 배출된 오수 가운데 40%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이로 인해 광둥 근해의 16%가 오염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한 해 광둥 지역 선전허(深圳河), 둥장(東江) 주요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든 석유 탄화수소와 비소 등 중금속 오염물이 108만t에 달했으며 이들 오염물의 70%가 주장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과학원 광주지구화학연구소 장간(張干)연구원은 “선전(深川)과 주하이(珠海), 마카오 일대 어항의 중금속 오염은 중국의 다른 어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라며 “특히 선전은 중금속 오염의 대명사로 알려진 미국 뉴베드퍼드항에 버금갈 만큼 오염도가 세계적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곳 광둥 해역의 어패류의 신장, 간, 생식선, 아가미 등에 중금속이 다량 축적될 수 있다”며 “특히 이곳에서 채취된 굴에는 동과 카드뮴이 기준치의 740배, 90배가 검출될 정도로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