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금강 최대규모 백제보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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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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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지연, 지역업체·주민 상생으로 극복<br/>국내 최초 '2단 쉘게이트 기술' 적용

GS건설은 6일 충남 부여읍과 청양군 청남면을 잇는 금강 백제보를 일반에 공개했다. 사진은 항공기에서 내려다 본 백제보 전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 공사인 16개 보가 속속 준공되는 가운데, 금강 백제보가 두 번째로 일반에 공개됐다.

GS건설은 6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함께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동리 백제보 옆 둔치에서 백제보 개방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 및 각급 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약 3000여명이 참석했다.

GS건설이 시공한 백제보는 총 길이 311m, 높이 5.3m로 금강에 들어서는 3개 보 중 최대 규모다. 보에는 도로와 함께 2649kw급 소수력발전소가 설치됐으며, 주변에는 금강문화관과 전망타워가 들어서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승강식 수문인 2단 쉘게이트 기술을 도입, 평소에는 백제보 상류측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해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우기 시 홍수량을 조절해 상·하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보에 이어 두 번째로 일반에 선보이는 백제보는 지난 2009년 10월 일제히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사 초기 지역수중골재업체들의 반대가 심해, 착공 6개월이 지나도 준설공정을 추진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이에 GS건설은 이들 업체가 보유한 장비를 우선 임대해 현장참여를 보장하고, 장비 임대비를 추가 반영하는 등 사업 파트너로 참여시키며 공사를 진행했다. 주요 공사는 지역업체만 참여한 입찰발주를 실시해 전체 공사의 40%이상을 지역업체에 배정했다.

백제보는 늦어진 공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당초 1,2차 가물막이로 시공하려던 계획을 통합 가물막이로 변경하고 6개월간 쉴 새 없이 공사를 추진, 조기 개방이 가능했다고 현지 공사관계자가 전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도 공사 기간 중 매 분기마다 현장에 직접 방문해 지역업체는 물론 주민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민언을 해결했으며, 지역 발전을 위한 회사차원의 지원도 계속해 공사를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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