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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등록 시작..여야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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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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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동록이 시작된 6일 여야는 필승 전략을 세우고 총력전에 본격 돌입했다. 여야는 순차적으로 후보등록,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1000만 시정’의 적임자를 자임하며 국민들에게 전방위로 호소했다. 여당의 ‘매머드급’ 선대위와 야권의 ‘연합군’ 선대위 간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시작된 셈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나경원 후보를 지원키 위해 ‘탈계파’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렸다. 선대위 고문에는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이 맡았고, 원희룡·박 진·권영세·이종구 의원 등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가 ‘범여권 대 범야권’ 대결구도로 치러지는 점을 감안,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계파를 초월하고 보수 시민사회진영이 참여하는 ‘초계파 통합 선대위’를 구성했다.
 
 공동 선대위원장ㆍ고문 외에 이성헌, 진 영 의원이 나란히 총괄본부장에 임명됐고, 유세위원장 진수희, 여성위원장 김옥이, 조직총괄본부장 김성태, 직능총괄본부장 윤석용, 기획본부장 정태근, 네트워크본부장 김선동, 정책본부장 김성식, 홍보본부장 진성호 의원 등 초계파 진용이 구성됐다.
 
 나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흑석동 국립현충원을 방문, 방명록에 ‘興國一念’(흥국일념)이라고 적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어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의 총력 지원을 요청한 뒤 종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 후보 등록을 마쳤다.
 
 나 후보는 “진정한 책임있는 변화를 이뤄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시민 속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는 다소 여유있는 행보를 보였다. 박 후보 측은 이날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3당과 시민사회 단체가 폭넓게 참여하는 ‘연합군’ 선대위 구성 방침을 정했다. 선대위원장에는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맡고,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는 선의의 경쟁을 벌인 민주당 박영선, 민노당 최규엽 후보 등이 포진시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이날 손 대표를 만난 데 이어 조만간 이정희 유시민 대표 등과도 회동해 이 같은 내용의 선대위 구성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박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라는 형식으로 입당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대해 박 후보를 해방시켜 주겠다”고 말했고, 박 후보는 “정말 해방된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이런 두 사람간 발언에 비춰 박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출마를 지지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둬 왔고, 7일 후보 등록에서도 무소속으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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