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시작과 인류의 화합을 알리는 성화가 지난달30일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되어 경기도 내 31개 시ㆍ군을 걸쳐 지난5일 경기도고양시에 도착했다.
전국체전의 주 개최지인 고양시는 민족의 얼이 살아 있는 행주산성에서 성화를 출발시켜 고양시 내 19개 구간에서 140명의 주자가 참여한 가운데 드디어 지난 6일 고양시의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일산호수공원에 최종 안치됐다.
성화 주자들이 지나가는 시내 곳곳의 교통이 통제되었으나, 경기도 성화봉송단과 고양시의 치밀한 노력으로 수많은 시민들의 박수갈채와 환영을 받는 가운데 당초 도착하기로 되어 있는 시간에 정확하게 맞추어 성화가 도착됨으로써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성화가 출발하기 전 최성 고양시장은 환송사에서 “이번 성화가 전 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면서 우리 한민족의 얼과 저력을 하나로 만들고, 국민들의 가슴 속에 화합과 평화 그리고 번영의 불길이 영원히 타 오를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예식으로 성화봉송이 이루어지는 동안 고양시 행주산성을 비롯한 서오릉과 서삼릉에서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기원을 비는 기원문과 왕릉고유제가 실시되어 성화의 신성함과 성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성화봉송이 이루어지는 주요 구간에서는 ‘길놀이 풍물과 모듬북난타, 사물놀이’ 등이 시민들과 함께 신명나게 이루어져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축제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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