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차관보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외교안보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반도 문제의 해법’ 국제학술회의에서 "현재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동시에 대외정책의 초점을 아태 지역에 다시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사력을 배치와 관련해 "비용 등 여러 어려운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아태 지역은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벨 차관보는 또 중국의 부상과 관련해서 '미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중국의 전례없는 쾌속 성장 과정에서 미국 역시 아시아 지역의 평화 유지와 시장 개방 등을 통해 중국의 성장을 지원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확장하면서 미국과 충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미국과 중국은 함께 일할 운명이며 이를 위해 새로운 제도와 규칙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 양국의 모든 정부 부처 간 협력과 대화가 이뤄져야한다"고 진단했다.
캠벨 차관보는 "아태 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중국과의 교류에서 더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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