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관동의대 교수는 7일 GE헬스케어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국가는 표준 복용방법에 따라 보험약가를 결정하고 있지만 맞춤형 의료가 활성화되면 복용법도 달라져 약가 결정과정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맞춤형 의료는 통제가 없는 자유시장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국가 재정은 파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선의 치료를 요구하는 환자와 재정 문제로 이를 보장 못하는 정부 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맞춤형 의료가 장밋빛만은 아니며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통신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휴대폰을 이용한 건강정보 사업이 기록 저장 수준에 머물 경우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구글 헬스’가 실패한 이유는 개인 건강정보를 단순 저장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며 “저장된 정보를 병원 등과 연계하는 의료 전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