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ifez청장은 10일 지식경제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현행법인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시행령, 고시 등의 제·개정 등을 통해 투자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정상적인 병원설립이 가능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 청장은 "병원건립 투자자와의 우선협상기간이 금년 말에 종료될 위기에 처해 있어 반복되는 사업무산과 해외 투자자로부터의 신뢰회복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아울러 "여야의 대화와 논의를 통해 현재 상정된 법률안을 금년내에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송도국제병원 설립사업은 외국계 증권사인 다이와증권이 60% 지분을 투자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삼성증권, 삼성물산, KT&G, 대우증권 등 국내 4개업체가 컨소시엄으로 40%의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1단계로 병원건립에 필요한 6000억원을 다이와증권이 투자하고, ifez는 시행령 등 개정을 통해 허가와 관련한 최소한의 규정이 보완될 경우 연내에 존스홉킨스대, 하버드대 등 외국의료진과 서울대병원이 구성한 공동 병원운영자 선정 및 병원설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청장은 송도병원 설립으로 영리병원의 전국 확산과 국내 의료보험체계가 붕괴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보험은 강제납입제도로서 외국의료기관 이용과는 상관이 없다"며 "의료보험 재정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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