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이날 시정연설 관련 국회 브리핑에서 “김황식 총리가 대독한 대통령 연설은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면서 일자리와 민생예산을 늘렸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황 원내대변인은 “내년 예산은 세입증가율 9.5%, 지출증가율 5.5%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이런 기본 방향을 유지하되 글로벌 실물경기가 더 악화했을 때 조정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총체적 국정실패, 연쇄적 측근비리, 국민적 고통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이 마지막까지 국민을 우롱하는 자화자찬식 시정연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논평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묻고 싶다”며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 의회가 조만간 한미 FTA를 비준한다는 말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