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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상반기 대비 은행채 순매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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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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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장외 채권시장에서 8월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의 은행채 순매수금액이 상반기(1~6월) 대비 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장외 채권시장에서 지난 8월부터 전일까지 외국인 총거래대금은 27조8009억원으로 상반기(1~6월)거래대금 39조3706억원의 70.61%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순매수금액은 10조2613억원으로 상반기 순매수금액 22조1058억원의 46.42%였다.

외국인 순매수 채권 가운데 은행채가 2068억원으로 상반기 396억원대비 52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방채 순매수금액 11억원으로 상반기 12억원의 91.67%를 기록했다. 통안증권은 상반기 9조293억원의 74.16%에 해당하는 6조6964억원이 순매수됐다.

반면 회사채는 상반기 123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8월부터 전일까지 2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국채와 특수채는 각각 2조9854억원 3242억원으로 각각 상반기 순매수금액의 25.50%·37.45%에 해당하는 거래량을 나타냈다.

기타금융채는 501억원으로 상반기 3376억원의 순매수대금의 14.84%의 수치로 거래가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상반기 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지난 8월부터 전일까지 거래량은 없다.

전문가들은 은행채의 고금리와 발행량 증가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박태근 한화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국채와 통안채보다 은행채의 금리가 높아 고금리상품을 찾은 것"이라며 "현재 대세는 국채와 통안채나 3개월 은행채같은 경우 부도위험이 없어 매수세가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채권보유량은 80조원 가량으로 국채나 통안채가 대부분"이라며 "국채와 통안채 외의 채권 가운데 금융채가 신용도가 높은 편이며 금융기관의 부채비율 과다로 문제가 되는 것도 없어 순매수가 늘었다"고 진단했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채권시장 이탈이 적었으며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은행채 발행물량은 늘어났다"며 "은행채는 국채나 통안채에 비해 리스크가 있으나 순매수가 증가한 것은 외국인들이 국내채권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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