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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증가 '반토막'…1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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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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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저 : 통계청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9월 취업자 증가수가 26만4천명에 그쳐 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8월에 비해서는 '반토막' 났다.

취업자 수가 급감하면서 글로벌 재정위기로 국내 실물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1년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반면 주당 36시간 미만의 단시간 취업자는 5배로 급증했다.

통계청은 고용조사대상 주간(지난 9월 11~17일)에 추석연휴가 3일 포함돼 근로일수와 근로시간이 크게 줄면서 이른바 '착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해석도 적지 않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증가폭은 26만4000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30만~40만명대의 꾸준한 증가세(전년 동월대비)를 유지해왔다. 지난 8월에는 49만명까지 늘면서 '고용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그러나 고작 한 달만에 반토막 나면서 고용시장이 크게 불안해졌다.

주5일제 시행 이후 고용조사 주간에 명절 연휴가 2일 이상(일요일 포함 3일) 포함된 첫 사례로 다른 달의 조사대상 기간보다 절대 근무 시간이 2일이나 줄어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둔화폭이 너무 크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고용창출을 주도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8000명(-1.2%) 감소했다. 지난 8월(-0.7%)에 비해 감소폭도 커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1월부터 무려 19개월간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 8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우리나라 수출 성장세가 꺾이면서 일자리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영상·통신장비 등을 포함한 IT분야의 수출과 생산 등이 부진하다"며 "최근에는 의복 제조업 분야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등 취업자 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만4000명 늘어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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