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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총리, “유럽안정기금 증액 이달 비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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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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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총리, “유럽안정기금 증액 이달 비준될 것”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발목이 잡힌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안이 이달 내로 최종적으로 비준될 것으로 확신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메르켈 총리는 1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대안이 이번달 회의에서 비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달 회의’란 이달 23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가리킨다.
이와 관련 독일의 dapd 뉴스통신사는 메르켈이 이날 “23일 이전까지 모든 국가가 EFSF 확대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FSF의 자금 규모를 키우고 기능을 다변화하는 이 확대안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국 중 16개국 의회를 통과했으나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일단 부결됐고 재투표를 앞두고 있다.
메르켈은 슬로바키아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재정위기는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며 “모든 EU 회원국이 채무위기와 싸움에 각자의 몫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은 그러나 EU가 ‘채무연합’이 아니라 강력한 연합이 되기를 원한다며 유럽의 채무위기를 다루는 과정이 길고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EU를 넘어 주요 국가들이 채무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주요 20개국(G20) 회담으로 단번에 위기를 해소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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