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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통계청 |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수도 2005년(2.43명) 보다 0.05명 감소한 2.38명을 기록했다.
혼인연령층(25~34세)의 미혼 증가율도 크게 증가해 저출산 경향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현재 우리나라 가임연령 여성은 1273만5000명으로 2005년 1309만7000명에 비해 2.8% 감소했다.
가임여성이 전체 여성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55.6%에서 52.7%로 2.9%포인트 줄었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인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가임여성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2005년에는 전체 연령대 가운데 30대의 비중(17.3%)이 가장 높았으나 작년에는 60세 이상이 18.0%를 기록, 주된 연령층으로 부상했다.
아울러 지난 5년간 모든 연령층에서 미혼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2005년 전체 여성인구 가운데 59.1%를 차지했던 25~29세 미혼 여성은 지난해 69.3%를 기록, 10.2%포인트나 급등했다.
30~34세 미혼 비율도 같은 기간 19.0%에서 29.1%로, 10.1%포인트 껑충 뛰었다.
사실상 생애독신율로 간주할 수 있는 45~49세 여성의 미혼 비율도 5년전보다 0.9%포인트 증가한 3.3%로 집계됐다.
25~29세 미혼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80.2%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53.5%)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86.1%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수는 2.38명으로 5년전 2.43명보다 0.05명 감소한 반면, 가임 기혼여성(15~49세)의 평균 추가계획자녀수는 5년전보다 증가해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임 기혼여성(767만3000명) 중 자녀에 대한 추가계획을 갖고 있는 여성은 15.8%(121만5000명)로 5년전보다 14만4000명 증가했다.
추가계획자녀수에 출생아수를 더한 기대자녀수도 1.96명으로 5년전 1.91명보다 0.05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녀를 추가로 가질 계획은 하지만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실제로는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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