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원회는 전국대표대회 폐회기간동안 당의 모든 활동을 지도하고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는 최고 권력 기관으로 매년 최소 한차례씩 중앙위 정치국이 소집해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포함한 중앙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7명이 참석한다.
이번 17기 6중 전회는 내년 가을 이뤄질 중국의 권력 교체를 앞두고 개최된다. 중국 공산당은 내년 10월 제 18차 전국대표대회를 열 예정이며 이후 곧바로 구성되는 제18기 중앙위원회를 통해 지도부 물갈이를 이루게 된다. 때문에 이번 6중전회는 내년의 순탄한 권력이양과정을 위한 정지작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과정에 열린다는 의미도 있다.
이미 차기 총서기와 총리직은 내정돼 있는 상태다. 지난해 중앙군사위 부주석 자리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중앙위원회와 전인대를 통해 총서기 겸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총리로 임명되면서 당연직으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상무위원 후보군으로는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조직부장,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톈진시 서기,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서기,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류윈산(劉雲山) 중앙선전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번 17차 6중전회의 표면적 주제는 문화단체 민영화와 인터넷 문제 등이다. 문화단체는 중국 공산당 이념의 선전 등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민영화가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인터넷 관리 강화도 중국 지도부가 사회안정 등을 위해 당면한 주요 현안으로 꼽고 있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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