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 이뤄질 경우 중국 대형 철강사로는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하게 된다.
안산강철의 장샤오강(張曉剛) 회장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의 참석 후 가진 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장샤오강 회장은 이번 세계철강협회에서 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장샤오강 회장은 향후 5~10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제조업체가 되겠다면서 인도 진출도 글로벌화 전략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진출시 다른 철강사와 합작할 가능성이 크며 인도 공장의 연생산 규모는 200만~300만t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규모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FT는 장 회장이 20억달러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지난해 철강 생산량은 6억3000만t으로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인구가 중국과 비슷한 2010년 철강생산량은 6700만t에 불과했다.
장샤오강 회장은 인도의 생산량과 소비량 증가가 중국의 과거 10년간의 속도보다 느리지만 5~10년 내에 1억~2억t에 이를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에 이어 인도가 세계 철강 생산 및 소비 국가가 될 것이라며 안강은 2020년 안에 인도 시장에서 중요한 지위를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강철강은 중국 7대 철강기업이다. 미국에도 철강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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