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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밍캉 중국은행관리감독위원회 주석.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은행권이 부동산 부문의 부실대출로 인해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류밍캉(劉明康)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위) 주석이 중국 은행권의 리스크 감당 능력을 강조했다.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 19일 보도에 따르면 류밍캉 주석은 19일 한 포럼에 참석해 “중국 부동산 가격이 40% 떨어져도 은행권의 리스크 감당능력은 여전히 국제 평균 수준보다 높다”며 “중국 부동산 대출 리스크는 통제 가능하다”고 밝혔다.
류 주석은 “최근 은감위에서는 각종 조치를 통해 부동산 부문 대출 리스크를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 부문 대출액(토지비축대출, 개발대출 및 개인 주택담보대출 포함)은 총 10조4000억 위안으로 전체 대출액의 19.8%밖에 차지 않아 다른 구미 경제와 비교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류 주석은 “또 중국 은행권 부동산 금융 파생상품이나 증권화 상품 비중이 적어 리스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류 주석은 “부동산 대출 구조를 살펴봐도 현재 중국인 98% 부동산 대출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80%을 밑돌고 있으며, 부채상환비율도 33%밖에 되지 않는다”며 “절반 이상의 부동산 담보대출과 개발대출이 2009년 2분기 집값이 널뛰기할 당시에 이뤄졌기 때문에 평균 담보비중도 189%로 높아 부동산 가격이 40% 떨어져도 은행권이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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