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괜히 서울대생들에게 애꿎게 피해를 주지 말고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정치를 하려면 당당히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선거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린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박원순 후보가 거의 매일 구걸하다시피 하고 있는 현상을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안 교수라는 그 분의 정체성이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유 최고위원은 이어 “안 교수가 서울대에 간 지 얼마 안됐고 신설 대학원을 만들어 학생을 가르치러 간 사람이 현실적으로 정치를 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스스로 정체성이 국립대 교수인지 대선 예비후보인지 애매한 처신을 하고 있다”며 “이건 비겁한 행동”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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