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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실적의 섹터ETF'...업종선택에 신중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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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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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섹터상장지수펀드(ETF)도 특정 업종이나 분야에 따라 수익률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폭락장 이후 TIGER 미디어통신이 4.49% 이상의 기간수익률을 나타냈으나 KODEX 조선은 33% 이상의 기간손실률을 기록했다.

20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섹터ETF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TIGER 미디어통신은 7685원에서 8030원으로 10.56%의 기간수익률을 나타내며 26개 섹터ETF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을 기록했다.

이 펀드 편입비율(10월19일 기준)은 SK텔레콤(24.36%) KT(22.98%) LG유플러스(15.39%) 제일기획(14.51%) CJ E&M(7.76%) 순으로 편입하고 있다.

반면 KODEX 조선은 지난 8월부터 전일까지 2만5350원에서 1만6860원으로 33.49%의 기간손실률을 기록했다. 섹터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손실을 나타냈다.

이 펀드는 현대중공업(25.11%) 삼성중공업(19.86%) 대우조선해양(19.52%) 현대미포조선(10.90%) STX조선해양(7.25%) 순으로 편입했다.

이어 KRX 에너지화학(30.24%) KODEX 증권(29.85%) TIGER 에너지화학(29.74%) TIGER 철강소재(27.18%) 순으로 기간손실률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ETF는 섹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짜므로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섹터의 선택을 잘한다면 변동성장세의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다만 섹터ETF는 기초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기초자산의 업종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건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연말 종합편성의 대한 기대감과 광고총량제와 협찬광고, 중간광고 제도 개선 등의 규제가 완화돼 미디어주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외주제작사들에 대한 콘텐츠 구매도 늘어나 실적 또한 따라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선업종에 대해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은 지난 2008년 고점을 기록한 후 업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조선업종은 사이클 산업이라 상승사이클 후 하락사이클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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