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마이스터고·과학고 교원 연수 지원키로

교과부와 MOU… '현대차 오토스쿨' 프로그램 진행

25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현대차-교과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 모습. 왼쪽부터 이주호 장관, 윤여철 부회장.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청소년 자동차산업 교육 프로그램인 ‘현대차 오토스쿨’을 운영키로 했다.

이 회사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교과부와 ‘현대차-교과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 양측 관련자가 참석했다.

‘현대차 오토스쿨’이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안전 및 산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수시로 진행해 오던 견학 및 연수 프로그램을 상시화 하는게 주 내용이다.

특히 전국 특성화 고교인 마이스터고와 과학고, 과학중점고 등 150여 고교 교장 및 교원을 대상으로 ‘교장 리더십 연수’, ‘교원 기술과정’을 신설한다. 이들에 국내외 자동차 산업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매년 2회씩 중학생에 자동차 구조학을 교육하고, 국내 사업장을 견학토록 하는 ‘자동차 산업 이해 교육’도 새로 진행한다.

이같은 신설 프로그램 외에도 어린이 대상 교통안전 교육, 마이스터고 대상 전문 기술인력 양성 교육, 연구개발(R&D) 부문 우수 대학(원)생 지원 등 기존 프로그램도 ‘오토스쿨’ 프로그램 내에 포함됐다.

회사 측은 연간 6000여 명이 이같은 교육 과정에 직접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여철 부회장은 “자동차 기업 특성과 역량을 활용한 양질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호 장관 역시 “향후 현대차의 교육기부가 더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차는 앞서 내년부터 10년 동안 전국 9개 마이스터고 학생 1000명을 자동차 전문기술 인력으로 양성, 매년 100명씩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