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윈난 모 고교, 교칙 위반 학생에 '돼지 젖' 먹이기?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윈난(雲南) 소재 모 고등학교에서 교칙 위반 학생에게 '돼지 젖'을 먹이는 처벌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윈난왕(雲南網) 2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윈난성 더훙(德宏)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칙 위반 학생에게 돼지 젖을 마시도록 하고 마시는 동안 전 학년 학급을 돌아다니도록 한다는 처벌을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디 '우밍중276431(無名中276431)'라는 네티즌이 올린 이 글에는 또 "처벌 규정은 교사들은 문제 학생이 돼지 젖을 마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다른 학생들에게 공개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우밍중276431은 또 "이런 학교도 학교라고 할 수 있냐"며 "이러한 처벌 규정은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글은 삽시간에 온라인 상에 퍼졌고 수 많은 댓글이 달렸다.
자신을 해당 학교의 학생이라고 밝힌 샹러(向樂)는 "(문제의 학교가)자신의 학교"라며 "관련 규정은 1학년 학생에게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본교는 성내 1등급 학교로, 학교 관리와 교풍이 매우 좋다"며 "돼지 우유 처벌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