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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ent, 슈퍼스타K3 미투데이. 그래픽: 김동원 기자 zaaza7@ |
(아주경제 김진영 기자)케이블TV Mnet의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는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울고 웃기는 요즘 최고의 핫이슈다. 최근 부쩍 좋아진 출연자들의 가창력과 더불어 눈길을 끄는 것이 변신한 연예인급 외모다.
슈퍼위크에서 생방송 진출까지 단7일, 다소 촌스러웠던 그들의 ‘180도 바뀐 비주얼’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다.
패션으로 보는 슈퍼스타K3, 그들의 패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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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의 과거 뉴욕예선과 현재의 물오른 연예인 급외모. (슈퍼스타K3미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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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개월의 도대윤(사진왼쪽)과 김예림. 김예림은 촌스러운 과거 모습에서 메이크오버에 성공해 '인어공주'라는 극찬을 받았다. 사진제공 나비컴 |
이승철은 김예림에 대해 “사람을 홀리는 인어 같다”며 가창력과 함께 매력을 극찬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뉴욕 예선에서 김예림에게 “촌스럽다”고 쓴소리를 했던 사람 또한 그다.
투개월의 김예림 변신. 가장 빛났던 순간은 누가 뭐래도 첫 생방송이다. 이날 김예림은 화려한 옐로 컬러 점프 수트로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태했다. 이 노란 드레스는 디자이너 이도이의 2011 S/S컬렉션 작품이다. 이 드레스 하나로 김예림은 시청자들의 머릿속에서 과거 촌스러운 모습을 단번에 지웠다.
김예림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도대윤은 빈폴의 레드 가디건과 함께 팬츠는 디자이너 고태용의 컬렉션 아이템이다. 도대윤은 이날 프레피룩, 미국 명문 고등학교 유니폼과 같은 고급스러우면서 경쾌한 캐주얼을 선보였다.
# 마니아층 두터운 확보 '댄디맨' 버스커버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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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는 온라인 사진 투표에서 25일 현재 1위에 링크되어 있으며, 두터운 매니아층 팬을 확보했다. 사진출처 : 슈퍼스타K3 미투데이 |
구수한 사투리의 보컬 장범준은 예선 때부터 쭉 모자 패션을 보여줬다. 장범준에게 있어 모자는 ‘제2의 스킨’이라 말할 정도로 잘 어울린다. 자유로운 밴드 이미지에 매치되는 장범준의 모자스타일은 헌팅캡이나 챙이 짧은 밀리터리 형태로 귀여움과 남성스러운 이미지를 동시에 풍겼다.
또한 드러머 브래들리 래이 무어와 베이스 김형태는 첫 생방송때 빈폴의 그레이톤 자켓과 바지로 브래들리는 댄디하게, 김형태는 귀여운 옆집 오빠 느낌을 주었다. 티셔츠는 디자이너 ‘고태용’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방송이후 구매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 충만한 소올 ‘다크’ 크리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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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는 최근 가슴살과 샐러드로 다이어트를 해 놀랄만큼 날씬해진 모습을 보였다.(사진:슈퍼스타 K3 미투데이). |
“헤어진 남자친구가 지금의 나를 보며 후회했으면 좋겠어요.” 크리스티나가 신형원의 ‘개똥벌레’를 불렀을 때 했던 말이다.
크리스티나는 수많은 참가자 중 평범한 한명이었으나 그룹미션에서 보여준 ‘착한 리더십’과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TOP4에 안착했다.
크리스티나의 특징은 화려한 ‘블랙’이다. 빈폴이 자체 제작한 옷을 자주 입었다. 특히 블랙과 실버 스팽글의 미니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숨기기보다 과감하게 드러냈다. 엠주의 화려한 주얼리의 팔찌와 귀걸이를 이용해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줬다.
# 예사롭지 않은 울랄라세션의 패션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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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 울랄라세션 멤버 박승일(32), 김명훈(29), 리더 임윤택(32)박광선(22) . 울랄라세션은 " 형이 아프기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열정적인지라 특별한 감정의 교차 같은 건 없다”고 전했다. 사진출처:CJ E&M |
예사롭지 않은 등장, 예사롭지 않은 스타일의 울랄라세션은 3주 연속 슈퍼세이브로 실력을 검증받은 팀이다.
다른 슈스케3 참가팀 중 가장 변하지 않은 팀을 꼽는다면 울랄라세션이다, 그 비결은 제5의 멤버 근조의 블로그에서 찾을 수 있다.
근조는 블로그를 통해 “울랄라세션은 음악 못지않게 관심이 있는 것이 패션이다. 리더 임윤택은 신발만 1000켤레 모았을 정도며, 나중에 슈즈콜렉터가 꿈일 정도다”라고 밝혔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인 김명훈 또한 여자옷까지 활용해 리폼을 할 정도로 패션에 정성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 CJ오쇼핑, 빈폴 등 간접광고 효과는?
지난해 방송법 개정 이후 간접광고는 정보를 주는 쇼핑으로 자리 잡고 있다. CJ오쇼핑 ‘셀렙샵’과 함께하는 고태용, 크리스한, 박민주 등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슈스케3 참가자들의 무대의상을 담당하고, ‘셀렙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스타일 멘토로 나섰다.
또한 제일모직은 전국의 197만명이 참가한 처음부터 대구, 제주, 광주 등을 돌며 함께했으며, 출연자 각자 개성에 맞는 의상으로 남은 무대까지 같이 가게 된다.
빈폴의 이혜영 과장은 “10대와 20대 출연자가 주를 이루는 슈퍼스타K3에서 발로 뛰며 고객의 소리를 듣고 싶었다. 전국 각지를 슈퍼스타K3와 함께 돌며, 현장에서 스타일 코디를 하고, 기자단을 모집하는 등 현장 참가형 마케팅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간접광고 마케팅 효과를 매출로 연결 짓기보다는 실고객층 현장에서 미래의 고객층과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고 말했다. 매출에는 영향이 있냐 질문에 “아직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여서 확인 할 수는 없지만, 지난 21일 방송된 TOP5가 함께 다섯손가락의 ‘풍선’을 부른 그린, 블루, 레드, 네이비 ‘윙칼라 쭈리 티셔츠’는 180% 매출 신장에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CJ오쇼핑과 관계자 또한 “슈퍼스타K3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했다. 이미 간접광고는 텔레비전 방송과 동시에 리모콘으로 쇼핑할 수 있는 미디어 커머스 시대로 매출과는 관계없이 이미지 트렌드를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슈퍼스타3 멤버들, 그들의 마지막까지 행보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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