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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스와프 규모 560억弗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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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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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은-인민은행간 계약 체결

(아주경제 김선환·강정숙 기자) 한국과 중국이 560억 달러(3600억 위안, 64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현행 300억 달러에서 560억 달러로 대폭 늘린 것이다.

이번 통화스와프 확대 체결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위험을 줄이고 양국간 교역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은 26일 오후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소접견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에 서명했다.

앞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방한중인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상무부총리와 회담을 통해 한중 통화스와프 확대를 논의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2008년 12월 규모를 300억 달러로 늘렸으며 현재 내년 4월이 만기인 260억 달러 규모가 남아 있다.

지난 1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일 통화스와프의 규모인 700억달러보다 140억 달러 적은 560억 달러로 결정됐다. 종전 260억 달러의 만기를 연장하고 신규로 300억 달러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9년 4월말 체결한 양국 통화스와프 계약은 이날부로 종료됐다.

이번 계약 조기갱신에 따른 유효기간은 이날부터 2014년 10월25일까지 3년으로, 양자간 합의에 따라 추가 계약연장도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아울러 한일 통화스와프에는 교환통화를 달러화하는 300억달러 규모를 신설했으나 한중 통화스와프는 지금처럼 원-위안으로만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통화스와프 체결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가 기초가 건실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고 안정적 경제발전을 위한 양국간 교역 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커창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리 부총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내용과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6자회담 재개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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