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자는 이날 안국동 캠프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선택했다”며 “시민의 분노, 지혜, 행동, 대안이 하나의 거대한 물결을 이뤄내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과 변화의 길에서 함께 한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시민사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연대의 정신은 시정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시민이 시장이라는 정신은 온전히 실현됐다”며 “1995년 시민의 손으로 서울시장을 직접 뽑은 이래 26년 만에 드디어 이번 선거에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민주주의의 정신을 완성했다”고 했다.
또 `서울, 사람이 행복합니다’를 시정의 좌표로 제시하면서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이 구현될 것이다. 제일 먼저 서울시의 따뜻한 예산을 챙기겠다”며 “취임 즉시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의원들과 생각을 조율해 겨울의 월동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라는 선거 구호를 상기시킨 후 “시민의 삶 곳곳의 아픔과 상처를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보편적 복지는 사람 중심의 서울을 만드는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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