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경남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분양 열기에 지방 중소도시 분양가 상승폭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지방 중소도시 3.3㎡당 분양가(아파트, 주상복합 기준)는 64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방 중소도시 3.3㎡당 분양가가 60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685만원을 기록한 이후 3년만이다.
지역별 3.3㎡당 분양가는 분양열풍을 주도한 경남이 지난해 603만원에서 올해 709만원으로 106만원이나 상승했다.
경남에서도 통영시는 지난해 534만원에서 올해 728만원으로 194만원, 창원시는 같은 기간 686만원에서 841만원으로 155만원 각각 올랐다.
경북은 지난해 513만원에서 올해 586만원으로 73만원이 올랐고, 강원은 530만원에서 596만원으로 66만원, 전남은 545만원에서 585만원으로 40만원이 상승했다.
반면, 충북은 지난해 701만원에서 올해 657만원으로 44만원이 하락, 지방 중소도시 중 유일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청주시는 평균치를 웃도는 68만원의 내림세를 보였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최근 2년간 지방 중소도시는 분양시장 침체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매우 적었다”며 “기존 아파트시장에 수요가 몰리며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것이 전반적인 분양가 상승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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