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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2770억원…"9분기 만에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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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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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2조2910억원, 순손실 5630억원 기록<br/>-미국·유럽 등 주요국 경제 불안에 따른 IT수요 부진이 원인<br/>-"후발업체 대비 경쟁력 격차 확대…메모리 선두업체 위상 지속"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IT수요의 부진 등으로 9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분기 2조7580억원 대비 17% 감소한 2조29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D램 가격 급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1320억원을 포함한 277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영업이익 4470억원 대비 적자 전화로 전환됐다. 하이닉스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환율 상승으로 발생한 2500억원의 외환관련 손실 등을 반영해 563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는 유럽의 재정위기 확대 등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IT수요가 약세를 보였다며 영업실적 악화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PC 수요 저조 등으로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낸드플래시 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램의 경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9% 하락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14% 하락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향후 시장에 상황에 대해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PC용 D램을 중심으로 한 수요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후발 업체들이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어 급격한 가격 변동의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는 미세공정 전환 및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후발업체 대비 경쟁력 격차를 확대하며 메모리 선두업체 위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D램 미세공정 전환과 관련해서는 3분기 말에 20%를 넘어선 30나노급 제품 비중을 올해 연말까지 4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20나노급 제품 개발도 4분기 중 완료한다.

현재 70% 수준인 모바일·그래픽·서버용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도 지속 유지하며 고객의 요구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4분기 D램 출하량 증가율은 20% 중반으로 예상돼 연간으로는 업계 평균 증가율 40%를 넘어설 것으로 하이닉스는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순조로운 공정전환을 통해 3분기 말 현재 70%를 넘어선 20나노급 비중을 연말에는 70% 후반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차세대인 20나노 제품도 4분기에 개발을 완료해 업계 선두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4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율은 10% 중반으로 예상돼 연간으로는 업계 평균 증가율 80%를 크게 상회하는 130%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질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양적인 성장도 지속적으로 추구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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