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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춘 분양단지, “가격 내리니 청약 성적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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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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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주변 시세 최대 25% 저렴한 분양단지 ‘봇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가격을 낮춰 분양에 성공한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건설사들의 분양가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분양단지들이 청약접수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분양을 시작한 수지 진산마을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지난 2009년 용인 수지구의 3.3㎡당 평균분양가 1540만원(부동산1번지 조사)보다 최대 25%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또한 수원에서 지난 10일 순위내 마감된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3.3㎡당 740만원대부터의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된 바 있다.

한라건설이 이달 초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에 내놓은 ‘전주 송천 한라비발디 아파트’(3.3㎡당 평균 670만원대), 지난 25일 공급된 ‘대전도안 우미린’(3.3㎡당 800만원대 후반) 등도 저렴한 분양가가 주효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에 연내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 진산마을에서는 대우건설이 수지 진산마을 푸르지오 청약접수를 진행 중이다. 3.3㎡당 분양가는 최저 1050만원부터로 입주 10년차인 주변 아파트 당시 분양가보다도 저렴한 수준. 지하 2층, 지상 11~25층 6개동 총 438가구 중 6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며 27일 2순위, 28일 3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동양 건설부문은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에 ‘중랑역 2차 동양엔파트’ 견본주택을 오는 29일 개관한다. 전용 84~95㎡, 20층 2개동 총 118가구 규모로 3.3㎡당 분양가는 중랑구 평균(1330만원대)보다 저렴한 1200만원대로 책정됐다.

쌍용건설이 이달말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역 인근에 분양 예정인 ‘광안동 쌍용 예가 디오션’의 3.3㎡당 분양가는 950만~1000만원선으로 바다 조망을 갖춘 이근 아파트보다 약 200만원 싸다. 총 92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약 90%이며,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대교와 오륙도, 황령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서희건설은 경기 양주시 덕정동 일대에 1028가구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3.3㎡당 분양가는 2년 전에 분양됐던 인근 분양단지보다 저렴한 700만원대에 공급될 예정. 지하철 1호선 덕정역을 도보 10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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