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中 부총리, LG전자 서초 R&D캠퍼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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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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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간의 짧은 방한기간에도 한국 기업중 유일하게 LG 방문<br/>-평소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발전 현황에 높은 관심 가져

리커창 중국 국무원 상무 부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를 방문했다. 사진은 리커창 부총리와(사진 왼쪽) 구본무 LG 회장이(사진 오른쪽)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상무 부총리가 2일간의 짧은 방한기간에도 LG전자를 27일 방문했다.

리커창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캠퍼스를 방문, LG의 첨단 제품 디자인 및 연구시설을 시찰했다.

이번 리커창 부총리의 LG 방문에는 중국 차관급 고위관료 6명과 장신썬(张鑫森) 주한 중국대사 등 중국측 인사, 그리고 이규형 주중 대사 등 정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동행했다.

LG에서는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 등이 참석해 리커창 부총리 일행을 환대했다.

리커창 중국 부총리는 평소 한국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발전 현황에 높은 관심을 가져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국내 기업가운데 유일하게 LG의 연구시설을 방문하게 됐다.

이날 리커창 부총리는 오후 3시 30분경 LG전자 서초R&D센터에 도착해 구본무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후 LG그룹 소개 영상물을 시청하고 LG전자의 3D TV, 스마트폰, 디오스 스마트 냉장고, 휘센 4D 입체냉방 에어컨 등 첨단 제품의 디자인 및 연구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연구시설을 직접 살펴봤다.

특히 리커창 부총리는 스마트 가전시스템 등 IT분야 디지털 컨버전스(융합) 관련 제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LG전자 서초R&D캠퍼스 2층에 위치한 디자인과 R&D의 시너지 공간인 ‘이노베이션랩’을 관심있게 살펴봤다.

이노베이션랩은 일반 가정과 사무실 공간을 그대로 꾸며놓고 디자이너와 R&D 인력들이 자기 집처럼 편안한 자세로 소비자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공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커창 부총리가 디자인센터와 R&D시설이 한 건물 안에 공존하면서 제품 기획단계부터 디자인과 R&D의 결합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이노베이션랩 등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에 완공된 LG전자 서초R&D캠퍼스는 지상 25층, 지하 5층의 연면적 12만 5000여㎡(약 3만8000평) 규모로 370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서울소재 LG그룹 연구시설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날 리커창 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현황 및 IT 분야에서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첨단 기술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이번 리커창 부총리의 방문이 양국 기업들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어 향후 양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고위 인사들의 LG 방문은 리커창 부총리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98년 후진타오 부주석(현 국가주석), 2003년 우방궈 전국인민대표회의 위원장(현 상무위원장), 2005년 시진핑 저장성 당서기(현 국가부주석) 등이 LG를 방문해 구본무 회장과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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