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최근 금융권의 수수료 수익과 고배당 논란과 관련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사전 양해를 얻어 배당을 가급적 자제하고 내부 유보를 확대해 충분한 자본 적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배당을 축소해 쌓인 이익 일부는 서민금융 지원에 활용해 사회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배당 규모가 정부 지침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에서 배당을 억제해 내부유보를 을리고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공적자금을 투입한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는 우리금융으로서는 일정 부분 고배당 논란에서 자유로운 점도 있다.
고액보수와 관련해서도 이 회장은 “은행들은 2008년부터 임금 반납과 임금 삭감 등 고강도 자구책을 계속했기 때문에 대기업과 자세히 비교하면 높지 않다”며 “단지 몇몇 전문인력과 성과보수가 높아서 오해가 있는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특히 다문화 가정과 그 자녀들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우리금융은 내년 1월 은행권 최초로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돕기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다문화가정 장학재단 설립을 결의했다. 또한 다음 달 중 계열사의 분담금 납입과 12월 중 설립 신고 등을 거쳐 내년 1월 다문화가정 장학재단을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장학재단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며 자녀 특별채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인 경남은행은 지난 8월 3명의 결혼이민여성을 채용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200억원인 장학재단의 자본금을 향후 500억~600억원으로 증액해 다문화가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정을 필두로 한 ‘공생의 금융권’ 추진에는 이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주효했다.
그는 평소 “다문화가정 자녀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우리 국민이므로 사회가 챙겨야 한다”며 다문화가정 지원에 앞장서 왔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최근까지도 전 계열사 직원들이 1사1촌 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위해 사과따기 등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친 서민적인 금융권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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