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출시된지 1개월된 코스닥전용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엇갈린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장에서는 낙폭과대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변동성의 큰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시황에 따라 투자전략을 조절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자산운용의 코스닥전용펀드 'LS KOSDAQ Value증권투자신탁 1[주식]A'는 1개월 수익률이 13.8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은 각각 10.79%·6.07% 성과를 냈다.
자금유입은 LS자산운용 'LS KOSDAQ Value증권투자신탁 1[주식](모)'가 1개월 새 20억2900만원을 모았다.
반면 같은 기간 교보악사증권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70억4100만원, 동양자산운용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56억8000만원이 유입됐다.
코스닥전용펀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액티브주식중소형펀드와 비교했을 때 자금유입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전용펀드는 주력펀드로 운용하기보다 섹터펀드로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전용펀드는 변동성 위험이 크기 때문에 폭락장에서는 낙폭이 커질 수 있다"며 "위험성향 높은 투자자나 코스닥 저가종목을 찾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시황에 따라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핵심"이라며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환매해 빠른 목표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장기보다는 단기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전용펀드는 장기투자하기엔 변동성이 크다"며 "현재보다 시장이 안정된 후 매수전략 취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닥펀드는 중소형주의 일부로 현재 저평가 돼있는 상태”라며 “폭락시 낙폭이 커질 수 있지만 급등시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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