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전날 8월 이후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한 것을 두고 연내 2000선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정상들이 긴 시간 논의 끝에 해결방안에 합의했고 위기 해결에 정책적 신뢰가 강화됐다”며 “이번 합의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로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이번 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향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EU 재무장관회담 등으로 유럽 재정과 은행 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은행위기가 위험 국면에서 안정 국면으로 수위가 낮아지면 코스피는 8월 초 수준인 2000대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상승탄력 자체는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9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며 “단기 급등한 종목 일부를 현금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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