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5.56%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연 5.8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문소상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제한하는 코멘트를 내면서 은행들이 우대금리 적용을 자제한데다가 정부가 금리가 높은 고정금리대출을 권장하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대출의 경우 “가계대출이 제한되면서 은행권이 기업대출 쪽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또 기업대출금리가 대부분 낮아진 시장금리와 연동하면서 함께 낮아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모두 하락하면서 연 3.71%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1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고, 총대출금리는 연 6.08%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98%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5.14%로 전월보다 0.22%포인트 떨어졌고 신용협동조합은 연 4.69%로 0.01% 올랐다. 상호금융은 연 4.34%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크게 낮아진 것에 대해 한은 측은 지난 7,8월 전후로 저축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를 높였고 구조조정 이후 이를 정상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각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16.71%로 전월과 같았고, 신용협동조합은 연 7.20%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상호금융은 6.22%로 0.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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