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녹색성장위 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말하며 보고회에 참석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산업계ㆍ학계 전문가들에게 시장 동향과 필요한 정부의 지원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산업 분야는 신흥국들도 많이 참여해 한때 과잉이라고 했고, 지금은 유로 재정위기로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면서 “세계 과잉은 구조조정의 기회로서 서바이벌(생존) 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과 경쟁력이 중요하다”면서 “살아남을 경우 2∼3년 후 새로운 경기가 오고 한국이 이 분야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때 산업계와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심각히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집 액센츄어 아ㆍ태지역 에너지 산업 대표는 “앞으로 2∼3년간 산업 재편 시기에 우리 기업이 해외에 적극 진출할 수 있다”면서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지택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장은 “해외시장 선점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면서 “서남 해안권 풍력단지 조성을 비롯해 (풍력단지의) 조성 시기를 최대한 앞당겼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전기요금을 생산 원가보다 낮게 지속시키면 한국전력의 적자가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면서 “올해 전력 수요관리도 해야 하지만 요금을 상당 폭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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