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세아베스틸 '적극매수' vs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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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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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증권사들이 세아베스틸을 두고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하향조정으로 엇갈렸다.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환차손에 대한 실적악화로 목표주가를 내리는 작업이 동시에 이뤄졌다.

1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전날 올해 3분기 매출 6073억4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658억1300만원·순이익 468억5400만원으로 각각 26.8%·15.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658억원으로 예상에 부합했다며 전분기대비 이익 감소는 비수기에 따른 판매 감소, 일시적인 원가 상승이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3분기 실적은 여름 비수기 여파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는 증가했다”며 “다만 환율 약세로 60억원 가량의 환평가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7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반면 SK증권은 적극매수의 의견을 냈다. 한화증권은 시장수익률상회라는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두 증권사 모두 주목하는 것은 내년 성장세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황 호조와 특수강 설비증설 등으로 내년에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며 "내년 세아베스틸의 매출액은 20.5%, 영업이익은 20.9% 증가할 전망이라 탄소강업종 내 최선호 종목을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요산업인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단조부문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수강부문 증설이 진행되고 있어 2012년 4분기 이후 생산량 증가와 매출액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세아베스틸 주가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는 것은 자동차 업황 호조덕분이다.

김현태 연구원은 "경기 불안으로 부품사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자동차 판매가 여전히 양호하고, 특수강봉강 재고 부족이 유지되고 있어 세아베스틸의 수주는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2년까지 증설효과와 대형단조 수익성 상승은 가시권이라는 의견도 있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합리화로 30만톤 제강능력 확대, 12년 9월 빌릿 연주기 신설로 70만톤 추가 확대가 예정돼 있다"며 "판매 증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 및 원가하락 등이 3분기대비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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