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부품소재, 글로벌기업과 제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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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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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GP Korea 2011’ 개최… 해외기업 60개사와 국내기업 150개사 간 활발한 상담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최근 한국 부품소재기업과 글로벌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증가세에 있다.

코트라 주최로 1일 COEX에서 열린 ‘GP KOREA 2011’에서 건화, POSCO P&S가 세계 최대 농기계 생산업체인 죤디어(John Deere)社의 인도법인과 중장비 1만2500대용 프레임과 강재(무게로는 5만t) 납품을 확정짓는 MOU를 체결했다.

죤디어 인도법인은 인도 굴지의 자동차회사인 아쇼크 레이렌드(Ashok Leyland)社와 세계 최대 농기계 생산업체인 미국의 죤디어사가 합작해 2009년에 설립한 건설중장비 회사다. 이번 MOU는 죤디어(John Deere)社의 글로벌 소싱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도 스위스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루아그 스페이스(Ruag space)社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총 5건의 기술협력, 부품공동개발, 제3국 공동 진출에 관한 MOU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이날 열린 상담회에서는 미국·일본·유럽·중국·이스라엘 등에서 60개 글로벌기업들이 우리 부품소재 기업 약 150여개와 부품 공동개발, 기술협력, 제3국 동반진출에 관해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코트라 김병권 전략사업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제조기업과 한국 부품소재기업간 협력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글로벌파트너링’ 프로젝트만 1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들어 글로벌기업과 한국기업과의 협력수요가 증가한 것은 지난 몇 년간 한국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이들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라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글로벌기업들이 최근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제품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한국의 부품소재산업이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트라는 실제 중국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현대, 두산 중공업의 건설 중장비나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흑색가전(백색가전에 대비되는 것으로 LED TV 등 고부가가치 가전을 일컫는 표현), IT제품 등에서 차지하는 한국산 부품소재 비중은 매년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종합경쟁력은 미국을 100으로 볼 때 92.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 관계자는 “글로벌 제조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 부품소재기업과의 협력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이런 시각은 최근 일본지진으로 인해 그간 일본에 의존해 오던 핵심부품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우리 부품소재기업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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