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급감하는 가운데 11월 이 지역 일대에서 5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강남·송파·서초·강동구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실적을 조사한 결과, 112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은 지난 2008년 1101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09년 437가구, 2010년 305가구 등 매년 감소 추세다.
강남권은 입지가 우수하고 교통·학군 등 기반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항상 인기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주택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신규공급은 드물고 노후한 주택단지의 재건축 위주로 신규물량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11월 강남권에서 5개 단지 487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3차 아이파크를 다음달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규모로 총 411가구 중 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분당선 선릉역이 걸어서 3분 거리로, 3.3㎡당 분양가는 3000만~3400만원선이다.
도곡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진달래1차를 재건축해 지상 17~21층 8개동, 총 397가구 규모 아파트를 선보인다. 일반분양은 43가구.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 도보 1분 거리의 역세권 아파트이며, 대도초, 도곡중, 숙명여중고, 중앙대부속고 등이 인접했다.
서초구는 서초동 삼익2차 재건축 아파트 1곳이 분양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며 지상 25~31층 3개동 총 280가구 규모로 이중 93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단지는 교대역과 강남역 중간에 위치했으며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강동구에서는 성내동에서 벽산건설이 시공한 미주아파트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476가구 중 89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8호선 강동구청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했다.
신동아건설 천호동에서 3개동 230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전량 일반분양한다. 단지에서는 지하철 5호선 천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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