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전월比 76억달러 늘어...두달만에 증가세

10월 외환보유액 3109억8000만달러 기록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10월 외환보유액이 지난해에 비해 76억달러 증가하면서 두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1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10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말 3033억8000만달러보다 76억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4월 85억8000만달러 이후 최대 증가액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인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2801억2000만달러(90.1%)를 차지했으며 예치금은 236악9000만달러(7.6%)를 나타냈다. 또한 SDR 35억8000만달러(1.2%), IMF포지션은 22억7000만달러(0.7%), 금 13억2000만달러(0.4%)로 구성됐다.

IMF포지션이란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9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이외에 중국(3조2017억달러)이 1위를 지켰다. 일본(1조2006억달러)이 2위, 러시아(5168억달러)가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대만(3892억달러), 스위스(3724억달러), 브라질(3497억달러), 인도(3115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