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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구단 지명된 동아대 야구선수 5명, 모교에 발전기금 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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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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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구단 지명된 동아대 야구선수 5명, 모교에 발전기금 전달해

▲(왼쪽부터) 송한식 대외협력처장, 김성호 선수, 신본기 선수, 조규향 총장, 김석연 감독, 이재헌 코치, 김우규 체육부장. [사진 = 동아대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구단에 지명된 동아대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모교에 발전기금 3500만원과 제빙기를 전달했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신본기(경기지도학과 4)와 김성호(경기지도학과 4),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공민호(경기지도학과 4), LG 트윈스에 지명된 나규호(생활체육학과 4), SK 와이번스에 지명된 최정민(체육학과 4) 등 5명은 2일 오후 동아대 총장실을 방문해 발전기금 3500만원과 제빙기를 전달했다.

3500만원은 5명의 입단계약금 10%다. 또한 제빙기는 500만원 상당으로 선수들이 훈련 및 경기 도중 급성손상을 입을 때나 혹은 가벼운 근육통 등을 치료할 때 활용할 얼음을 만드는 기계다. 더불어 동아대 야구부 선수를 지명한 각 프로구단은 개별 선수 계약금의 7%를 동아대 야구부에 장비로 지급할 예정이다.

각자 소속구단의 전지훈련이 있어 이날 전달식에는 부산 연고구단인 롯데 자이언츠 소속의 신본기와 김성호만 참석했다.

신본기는 "동아대 재학 시절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들의 노력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운동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동아대 신본기'란 이름을 평생 가지고 갈 텐데 개인은 물론 학교 명예를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호는 "후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내년에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곧 있을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대 야구부 주장인 신본기는 2학년인 2009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해 내야수 부문 대학랭킹 1위로 꼽힌다.

김성호는 2학년 시절인 '2009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에서 서울문화예술대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이뤘고, '제66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수 투수상을 수상했다.

김석연 동아대 야구부 감독은 "부상은 선수에게 최고의 적"이라며 "늘 몸 조심하고 앞으로 있을 훈련에 잘 적응해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동아대 야구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조규향 총장은 "이렇게 훌륭한 선수로 성장한 것도 고마운데, 계약금으로 발전기금까지 내줘 너무 감사하다"며 "체육부와 야구부에서는 앞으로 이들같은 선수들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 9월 열린 '제66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동아대 야구부는 지난 '2012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국 대학 중 고려대(6명)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5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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