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최근 감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감귤 가격 안정유지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노지감귤(극조생)의 끝물과 신맛이 강한 조생감귤 출하로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 제주감귤출하연합회(회장 김부일 환경부지사)에 따르면 지난 9월29일 첫 출하된 이후 10월 한달 내내 10㎏ 기준 평균 경락가가 1만6280원으로 지난해
1만5499원보다 오히려 781원이 더 높은 가격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11월 들어 전국 주요도시 9개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10㎏에 1만1000원대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도내 감귤 수급량은 지난 11월1일 기준,4만6781톤으로 계획량 58만5000톤의 8% 출하됐고,그 중 도외상품 출하량은 3만5085톤으로 계획량 39만2000톤의
9%가 출하 됐다.
재고량과 품질을 따져보면 10㎏에 9000원대 이하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한 도·행정시,농협 등의 적극적 판매계획 및 회원기관·단체별 출하량 감축 처방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감귤출하연합회 관계자는“출하량 증가로 인한 전일 보유량 누적으로 중도매인 매매참가 저조가 가격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극조생 감귤의 2차
수확감귤의 출하로 품질저하,신맛이 남아 있는 조생감귤 출하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타과일로 옮겨졌다 ”고 밝혔다.
한편,지난달 31일인 경우 서울가락동 도매시장에 4만상자이상 거래로 중도매인들의 재고량이 쌓이면서 지난 2일까지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시세 동향에 따라 일부 지역 특정시장에 집중 출하현상이 나타나는 것 또한 가격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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