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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피 재키브 [사진 = 크레디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독특한 배경에 훤칠한 외모와 감각적 이미지. 클래식 공연에 '오빠부대'를 몰고온 파격적인 앙상블 '앙상블 디토'의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를 설명하는 데 흔하게 쓰이는 문구다.
하지만 스테판 피 재키브의 큰 인기는 단순히 배경과 외모로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제 26살인 재키브는 그 나이대의 사람이 결코 연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여긴 것을 연주한다. 게다가 남다른 표현력까지 다함께 갖췄다. 뛰어난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각광받으면서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탄탄한 경력까지 쌓은 재키브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인재다.
그런 스테판 피 재키브가 두 해만에 다시 한국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25일(금) 부산 영화의전당, 26일(토) 서울 예술의전당, 27일(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이어질 이번 독주회 공연 주제는 '20세기 작곡가'다. 한국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현대 작곡가 곡의 아름다움을 들려주고 싶었다는 게 재키브의 설명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공연에서 그의 선곡은 모두 20세기 작곡가들의 작품으로만 채워져 있다. 쉽지 않은 선택이다.
'모던 & 모더니티'가 타이틀인 이번 연주회의 선곡은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아 모음곡' ▲코플런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루토스와브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수비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Eb장조 작품 18' 등이다.
피아니스트 아나 폴론스키가 함께한다. 3만~7만원. 1577-5266, 02-318-4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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