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대전화 기판 도금업체 보광티에스는 전날 열린 임시주총에서 화장품 사업에서부터 바이오, 의료, 가맹점, 식품, 온천·레저사업까지 16개 업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주가 반응은 차갑다. 연이틀 하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9월15일 이후 다시 주가가 1000원을 밑도는 상황에 처해졌다.
주식시장에서 이러한 차가운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실적 탓이다.
보광티에스의 주력사업은 일반 피처 휴대전화 뒷면에 있는 기판 금속 도금업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휴대전화 시장을 휩쓸면서 회사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 작년 16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측에서는 지난 5월 기업 부실위험 선정 기준에 해당한다며 보광티에스를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했다.
올해에도 실적은 부진상태다. 반기 기준 매출액 25억원은 작년 대비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21억원의 영업적자와 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작아졌지만 아직도 부진한 상태다.
보광티에스 관계자는 “회사 실적이 업황 악화로 예전만하지 못하면서 다양한 사업목적을 추가했지만, 구체적으로 밝힐만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주의환기종목은 내년 5월 다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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