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둘째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체포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한 뒤 도피 생활을 해온 카다피의 둘째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리비아 과도정부에 따르면 사이프는 니제르로의 밀입국을 돕던 측근 2명과 함께 리비아 남부 우바리 지역에서 붙잡혔다.

국가과도위원회(NTC)가 이끄는 리비아 과도정부의 압델 라힘 알 키브 임시 총리는 이날 진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프는 국제 인권과 규범이 보장되는 공정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사법 당국이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어디서 재판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체포 당시 사이프는 사막에서 수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는 동안 영양 부족과 불안에 시달린 탓인지 두려움과 피로의 기색이 역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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