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노량진 고시원 찾아 화재예방시설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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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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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동대책 점검, '반값 고시원 논의' 등

22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작구 노량진동 성왕고시원을 방문해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겨울철 화재 취약지역인 고시원 밀집지역을 찾아 월동대책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22일 오전 동작구 노량진동 성광고시원을 방문해 고시원 운영자와 학생들을 만나 화재예방과 생활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박 시장은 함께 현장을 찾은 민주당 전병헌 의원과 소화장비, 감지기, 경보기, 피난계단 등 소방 및 피난 시설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사고가 나면 그때 가서야 대책이 나오는데 실제 있듯이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소방관계자들에게 예방과 사전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고시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만나 "나도 70년쯤 시골서 서울에 책 들고 올라와 책상에 엎드려 자고 그랬다. 하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와 꿈"이라며 "꿈을 놓지 않으면 이뤄진다"고 격려했다.

이어 박 시장은 박철수 반값쪽방·고시원 추진운동본부 상임본부장으로부터 LH공사를 통한 전세 고시원 등 비영리 고시원 운영과 서울시 공공인력센터를 통한 고시원 인력 제공에 대한 아이디어를 들었다.

박 본부장이 "서울시가 고시원을 매입임대주택 형식으로 매입해 실비로 빌려주면 극빈주거자들이 공동부담금만 내면서 저축도 하고 자활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자 박 시장은 “성공한 사례가 있는지 예산은 얼마나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제안해달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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