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진흥회는 전자‧IT산업은 이날 성명서에서 “다른 산업에 비해 미국과의 산업구조가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한미 FTA 발효시 우리 업계의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FTA 발효 후 외국인 투자유치 증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 양국간 기술협력 확대, 생산시험장비 및 원부자재의 가격인하 등으로 미국시장 및 다른 국가에서 우리 전자제품의 경쟁력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미 FTA에서 전자·IT산업은 관세 즉시철폐가 수입액 기준으로 한국은 96.1%, 미국은 95.9%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 측에 칼라TV, 백색가전 등을 중장기 유예품목으로 양보했다.
하지만 국내 취약부문인 전자의료기기 분야의 관세철폐시기 중장기유예를 이끌어 냄으로써 국내 산업에 유리한 협상결과를 얻어냈다.
전자진흥회는 또 “한미 FTA 발효로 그동안 일본 수입 비중이 높았던 핵심부품소재, 방송통신장비 등 비 ITA 품목의 미국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A(정보기술협정)는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통신기기, 기타 관련부품 등 정보통신분야 제품의 무관세 무역자유화협정이다. 협정국간 관련품목은 무관세가 적용된다.
전자진흥회는 “비 ITA 품목의 핵심부품소재 및 장비의 관세철폐로 국내 전자·IT제조업계의 원가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이라며 “대일 무역역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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